외국인 순매수로 지수선물이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종합지수가 연기금의 대형주 ''매수 개입''(buying intervention)에도 불구하고 약세를 보이고 있어 상승탄력은 크지 않은 상태다.

특히 투신, 증권 등 기관이 시장 순응적이고 개인은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태여서 외국인 매매동향에 시장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외국인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오전 중 70.35에서 저항매물을 맞으면서 밀린 데다 오는 8일 선물옵션 동시만기일(double witching day)을 앞둔 상황이기 때문에 외국인 뒤집기 등 변동성에 대비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5일 주가지수 선물시장에서 코스피선물 3월물은 12시 5분 현재 69.95로 전거래일보다 0.40포인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장중 69.20을 저점으로 70.35의 고점을 기록한 뒤 70 안팎에서 거래되다가 외국인 순매수가 유지되면서 69.50 이상의 강보합세가 이어지고 있다.

코스피200은 69.87로 시장베이시스는 콘탱고 상황을 유지, 투신 증권 등 기관의 선물 매도와 연계된 프로그램 매수세가 차익 310억원을 포함해 460억원이 유입됐다. 매도는 40억원에 못미치고 있다.

외국인이 2,040계약의 순매수로 장세를 주도하고 있는 반면 투신과 증권이 각각 1,250계약과 450계약을 순매도하면서 외국인에 대응하고 있다. 개인도 매도를 다소 늘려 350계약으 순매도하고 있다.

LG투자증권의 정승욱 연구원은 "외국인이 환매수를 중심으로 순매수를 했으나 70.50 이하에서 매물을 맞았다"면서 "당분간 70선 이하에서 조정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의 금리인하 얘기가 있으나 기업들의 실적악화가 지속되면서 증시불안이 이어지고 있어 우리시장의 취약성을 완전 커버해 줄만한 상황은 아니다"면서 "외국인 매도가능성과 선물옵션 만기일에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