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이 지난 주말 70선 붕괴 이후 69 중반대에서 보합공방을 벌이고 있다.

개장초 외국인이 강하게 순매수를 유입시키면서 강보합세를 유지했지만 시간이 경과하면서 순매도 규모가 늘지 않자 매도압력이 좀더 강화되는 모습이다.

그러나 거래소에서 외국인이 순매수 전환하면서 기관 등 매도세력 역시 관망세가 커지면서 프로그램 매매에 치중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수가 매도를 상회하면서 지수낙폭을 줄이고 있다.

5일 주가지수 선물시장에서 코스피선물 3월물은 오전 9시 53분 현재 69.65로 전거래일보다 0.10포인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6월물은 70.15로 0.25포인트 약세다.

선물 3월물은 69.55로 보합권에서 개장한 뒤 외국인 순매수로 69.80까지 올랐으나 70대를 넘지 못하자 매도세력에 밀리며 69.20까지 떨어진 뒤 69.50 안팎에서 등락하고 있다.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지수가 556대로 약세를 보이고 있으나 지난 금요일에 비해 낙폭이 크지 않은 상태이다.

삼성전자가 외국인 순매수 전환을 계기로 플러스로 반등하고, SK텔레콤과 한국통신, 한국전력, 포항제철 등이 상승하면서 주가 낙폭을 제한하고 있다. 그러나 하락종목이 600여개를 넘고 있는 등 전반적인 투자심리는 위축된 상태다.

코스피200지수는 69.62대로 현물 약보합세-선물 강보합세가 이뤄져 시장베이시스는 콘탱고를 유지, 프로그램 매수세가 291억원에 달하면서 매도 18억원을 크게 앞서면서 지수낙폭을 줄이는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숏커버(환매수)가 큰 가운데 1,682계약, 개인이 160계약의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투신 740계약, 증권 460계약 등 기관은 전반적으로 선물 순매도 상태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