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지수선물을 대량 매도할 경우 종합주가지수는 해당일은 물론 다음날 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4일 대신증권은 지난해 7월부터 지난 달 27일까지 8개월여간 외국인 선물매도와 지수등락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외국인이 지수선물을 2천계약 이상 순매도한 경우 해당일 28일 가운데 23일(82.14%)간 당일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다음 날까지 이틀 연속 주가가 하락한 경우는 28일중 13일간,3일 연속 주가가 내린 날도 10일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천∼2천계약 수준의 순매도시에도 해당일 21일중 14일간 당일의 주가가 내렸으며 다음 날까지 주가가 내린 경우가 11일,3일 연속 주가가 내린 날이 9일에 이르러 외국인의 대량 선물매도는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외국인의 지수선물 순매도가 1천계약 미만일 경우 해당일 28일 가운데 당일 지수가 하락한 날은 16일,이틀 뒤까지 지수가 내린 경우는 하루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근호 기자 bae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