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폭락한 2일 증시에서 전날보다 4백원(2.50%) 상승한 1만6천4백원에 마감됐다.

삼성전자 SK텔레콤 등 대형 블루칩이 줄줄이 미끄럼을 탄 가운데 나온 오름세여서 눈길이 간다.

특히 최근 이틀간(거래일 기준) 현대차에 대해 한눈을 팔았던 외국인이 ''사자'' 행렬에 다시 합세,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렸다.

이날 외국인은 골드만삭스 CL증권 살로먼스미스바니증권 창구 등을 통해 29만주를 순매수했다.

전문가들은 현대차의 실적향상이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잇따르고 있는 게 외국인 ''사자''를 부추긴 것으로 풀이했다.

LG투자증권 최대식 애널리스트는 "대우차 부도에 따른 반사이익과 신차출시효과 등에 힘입어 내수판매가 당초 예상과 달리 심각하게 줄어들진 않고 있다"며 "수출도 기대수준이상인 것으로 나타나 현대차의 올해 실적 추정치를 상향조정한다"고 말했다.

LG증권이 수정한 현대자동차의 매출은 19조8천3백53억원, 순이익은 8천1백8억원이다.

남궁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