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이 당분간 방어적인 투자자세를 취하라고 충고해 눈길을 끈다.

대우증권은 2일 이같은 충고의 배경으로 <>나스닥지수가 1월초 저점 아래로 내려가 조정을 보이고 있고<>일본의 경기악화가 부담으로 등장하고 있으며<>현대투신의 외자유치가 지연되는등 국내 구조조정 핵심사안들의 처리가 지지부진하며<>고객예탁금등 증시 주변자금의 유입도 소강상태여서 시장체력이 소진되고 있다는 점등을 들었다.

대우증권의 김분도 연구원은 "일본의 경우 산업생산은 1월중 마이너스 3.9%인데다 물가하락 압력도 예상되면서 디플레이션의 악순환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는 아시아권에 대한 외국인들의 시각을 보수적으로 바꿔놓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또 "일본의 경기침체는 엔.달러 환율상승을 초래,원.달러환율의 추가적인 상승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이런 상황이 벌어지면 국내 주식시장으로 향하는 외국인들의 발걸음을 잠시 멈추게 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다 "다른 기술주에 비해 조정이 약했던 미국 반도체 주식이 추가적인 하락압력에 직면함에 따라 외국인들이 삼성전자 주식을 팔고 있다는 점도 한국증시의 큰 부담"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