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주주나 주요주주가 바뀌면 단기적으로 주가가 오르지만 그 효과는 그리 오래 가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올들어 최대주주나 주요주주가 변경된 25개 기업의 공시후 주가등락을 분석한 결과 단기적으로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이 최대주주나 주요주주 변경 공시를 한 뒤 5일간 주가는 평균 4.94% 상승해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 상승율 0.08%를 크게 웃돈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공시일 10일후 주가는 1.17% 상승하는데 그쳐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 1.66%를 오히려 밑돌았다.

종목별로는 삼애실업(85.52%) 천광산업(23.61%) 동아신용금고(23.08%) 휴넥스(18.36%) 한국중공업(12.53%)등이 공시후 5일간 높은 주가상승율을 보였다.

중앙염색 해태제과 한보철강 등도 주가가 올랐다.

반면 이지닷컴 신성통상 한일합섬 KEP전자 등은 오히려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최대주주나 주요주주 변경은 지분경쟁이나 M&A 등에 대한 기대감을 가져와 단기적으로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지만 추가적인 재료가 없으면 주가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경향이 강하다"고 분석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