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볼트는 올해 3천만달러를 수출하는 등 해외 시장개척에 적극 나서 매출 6백억원에 순이익 5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지난해에는 5백29억원 매출에 25억원의 적자를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송관섭 한국볼트 사장은 "환율상승으로 매출의 60%를 차지하는 수출부문에서 가격경쟁력이 높아진 데다 주원자재인 공업용 봉강의 원가도 안정추세를 보이고 있어 올해 실적호전이 기대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사장은 또 "지난해 70억원 가량의 시설투자까지 마쳐 목표달성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적자가 난데 대해서는 "해외거래처인 텍사스볼트의 파산신청으로 대손충당금 19억원을 계상한 데다 보유토지 매각에 따른 장부상 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서울 구로동 부지 1천3백평을 유통상가조합에 파는 과정에서 25억원의 토지처분손실을 봤다.

그러나 점포 68개(시가 70억원)를 확보,향후 매각때 상당한 차익을 거둘 전망이다.

한국볼트는 지난해 적자에도 불구하고 소액주주를 대상으로 액면가 5%의 현금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