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는 27일 "18일째 상한가 행진을 벌인 대우중공업 주가는 비정상적"이라며 "시세조종 여부를 집중 감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거래소 관계자는 "대우중공업은 오는 10월23일 상장 폐지될 예정이지만 다음달 말까지 나오는 사업보고서를 분석해 영업활동에 필요한 자산이 없다고 판단될 경우 즉시 상장 종목에서 제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우중공업을 비롯한 일부 관리종목이 투기대상으로 전락했으며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덧붙였다.

이날 대우중공업은 거래소가 감리에 나서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때 하한가로 곤두박칠쳤으나 곧바로 투기적인 매수세가 재유입되면서 상한가를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거래량은 7천8백76만주,거래대금은 1백6억원을 기록했으며 상한가 잔량만 5백86만주가 쌓였다.

남궁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