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남반도체가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사의 실적악화 우려로 인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증권은 27일 아남반도체의 주요 고객인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사가 핸드폰 수요 둔화로 인해 1·4분기 매출액이 전분기대비 20% (기존 예상치는 10%) 가량 감소할 전망이라고 발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삼성증권은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사의 DSP칩은 세계 핸드폰용 수요의 3분의2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아남반도체의 작년 매출액중 80%가량은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사가 차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아남반도체의 올 매출액이 5천3백31억원으로 작년(5천9백68억원 추산)보다 10%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 순이익은 5백18억원으로 작년(2천8백21억원 추산)보다 80%이상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증권은 이에따라 아남반도체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하회''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