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증권주 강세에 힘입어 사흘째 상승하고 있다.

27일 종합주가지수는 나스닥을 비롯한 뉴욕증시 급등과 연기금 자금 유입에 대한 기대감으로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10시 1분 현재 594.72를 기록, 전날보다 9.40포인트, 1.61% 올랐고 주가지수선물 3월물도 0.85포인트, 1.15% 상승한 74.45를 가리키고 있다.

선물시장이 콘탱고 상태를 이어가 프로그램 매수를 347억원 유입케하며 지수상승을 돕고 있다.

외국인이 29억원을 순매수하며 닷새만에 매수우위로 돌아섰고 프로그램매수에 힘입은 기관이 24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차익실현에 나서며 34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종금업종을 제외한 전업종이 비교적 고른 오름세를 보였다. 상장된 40개 전종목이 상승하고 있는 증권주 오름폭이 상대적으로 크다.

삼성전자, SK텔레콤, 한국전력 등 지수관련 대형주가 강보합권에 머물며 지수상승을 뒷받침해주고 있는 가운데 전날에 이어 개별종목 장세가 연출됐다.

상한가 15개 포함 562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 포함 224종목이 내렸다.

황창중 LG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유동성 장세 기대감으로 인한 증권주 강세, 프로그램매수세 유입으로 인한 대형우량주 반등으로 지수가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황 팀장은 "증권업종 지수의 전고점 돌파와 외국인 매수세 확대 여부가 오름폭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82.18을 나타내 전날보다 0.93포인트, 1.14% 올랐고, 코스닥선물 3월물은 0.80포인트, 0.87% 상승한 92.25를 나타내고 있다.

한통프리텔, 엠닷컴 등 지수비중이 높은 대형통신주가 오름세를 유지하며 지수상승을 주도했다.

전날 일제히 강세를 보였던 신규등록 종목은 등락이 엇갈리는 반면 생명공학주, 환경주, 전자카드주 등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