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실경영의 단면을 엿볼 수 있는 당기순이익이 외형지표인 매출액보다 해당기업의 주가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증권거래소는 작년 3.4분기(4~12월) 실적보고서를 제출한 64개 3월결산 상장사를 대상으로 실적 공표일전인 지난 14일과 그후 23일 주가를 비교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발표했다.

3분기(10~12월)에 흑자로 전환했거나 2분기(7~9월)에 이어 흑자를 지속한 32개사는 이 기간중 평균 7.16%의 주가상승률을 보였다.

그러나 매출이 늘어난 28개사의 주가는 4.02% 상승하는 데 그쳤다.

또 적자전환이나 적자 지속한 32개사의 주가는 0.43% 떨어졌지만 매출액이 감소한 36개사는 2.85% 올랐다.

거래소 관계자는 "외형성장의 지표인 매출액보다는 내실경영의 실적을 나타내는 당기순이익이 주가에 더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남궁 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