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영향으로 하락 출발한 증시는 유동성장세 기대감과 단기 낙폭에 따른 개인 매수세로 사흘만에 상승으로 마감했다.

그러나 외국인의 연 사흘 쏟아내는 매물로 지수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23일 종합주가지수는 583.52로 0.11포인트 0.02% 상승했다. 주가지수선물 3월물은 0.61% 하락한 72.80으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704계약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지수는 80.57로 0.39포인트, 0.49% 상승했다.

별다른 요인이 나타나지 않은 데다 다음주 GDP, 개인소득 등 미국 경기를 가늠하는 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어 시장은 관망하는 분위기를 보였다.

거래소는 거래량이 전날에 비해 줄어든 3억9,599만주를 보였고 2억755억원의 거래대금을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은 4억2,375만주의 거래량을 보여 전날 5억만주를 웃돌던 거래량에 크게 못미쳤다. 거래대금도 줄었다.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139억원의 순매도를 보였고 코스닥시장에서는 관망세를 보였다. 기관은 각각 86억원의 순매수와 31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개인은 양시장에서 866억원과 57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4.27% 하락했고 SK텔레콤, 한국통신공사, 한국전력, 포항제철 등 시가총액 최상위 종목들은 상승했다.

코스닥시장은 한통프리텔, 한통엠닷컴, 하나로통신 등 대형통신주와 새롬기술, 다음, 한글과컴튜터 등 인터넷관련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대한투자신탁증권 김동우 연구원은 "다음주 미국시장 움직임이 중요한데 나스닥이 안정을 찾으면 국내증시도 방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