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티아이(옛 이화전기공업)가 대전시 도시철도 1호선 공사 컨소시엄에 참여,1백70억원 규모의 전력공사를 수주할 전망이다.

23일 이티아이 장봉환 부장은 "최근 삼성엔지니어링컨소시엄과 포스데이타컨소시엄이 2천억원 규모의 도시철도 1호선 운영시스템공사를 맡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며 "이티아이는 양사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어 전력공사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장 부장은 오는 2005년까지 도시철도 운행에 필요한 변압기 정류기 수전(受電)설비 등 1백70억원 규모의 전기기자재를 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공사수주는 창사이래 최대규모라고 덧붙였다.

지난 1965년에 설립된 이티아이는 무정전전원장치(UPS) 변압기 등을 생산하는 중전기 전문제조업체다.

이티아이측은 지난해에 매출 4백30억원을 올렸으나 영업이익은 99년에 이어 적자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