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소폭 상승한 수준에서 수급을 소화하며 가로질러 전날보다 1.7원 높은 1,246.0원에 오전장을 마감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나스닥시장 나흘 하락, 엔화 급등, 주가 약세 등에 따라 소폭 상승 출발했다. 첫 거래는 전날 종가보다 0.7원 오른 1,245.0원에 체결됐다.

결제수요와 함께 외국인 주식순매도에 따른 달러화 수요가 7,000만달러 정도 들어왔고 역외세력도 매수에 나섰다. 그러나 1,247원선에서는 네고물량과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환율을 반락으로 이끌었다.

주가가 나스닥 속락 충격을 보합권에서 견뎌내는 모습에 박스권을 벗어나려는 추가 상승시도는 나타나지 않았다. 또 엔화가 급락한 뒤 낙폭을 만회했지만 여전히 약세인데다 외국인이 순매도 규모를 키워가고 있어 1,245원선에서는 받쳐졌다.

은행간 거래는 소강상태에 머물렀다. 한 시장 관계자는 "주말을 앞둔 관망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위아래로 등락이 좁혀졌다"고 말했다.

외국인은 오후 12시 24분 현재 거래소에서 586억원, 코스닥시장에서는 20억원을 순매도했다. 달러엔은 116.7엔선에서 호가되고 있다.

한경닷컴 백우진기자 chu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