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현대모비스는 22일 증권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IR)를 갖고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천1백36억원으로 전년(2백17억원)보다 4백23%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1조9천7백62억원으로 전년보다 20.9%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99년 57억2천만원의 적자를 냈으나 지난해 2천28억원을 기록,큰 폭의 흑자로 돌아섰다.

박정인 현대모비스 사장은 "지난해 철도차량과 공작기계 컨테이너 사업 등 저수익 부문에 대한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며 "기아·현대차 부품사업을 인수해 자동차부품 전문회사로 탈바꿈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박 사장은 "오는 2005년까지 매출액 8조원을 달성해 세계 자동차부품 업계 ''톱 10''에 진입하겠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매출액을 지난해보다 34% 증가한 2조6천억원,영업이익은 3천억원 이상을 올린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안정적 수익 실현이 가능한 ''애프터서비스 부품판매 사업''을 집중 육성하는 한편 외국 선진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모듈 부품사업에서 수익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또 부품 수출사업에도 진출,일본 미국 등에 올해 5천만달러어치를 수출할 방침이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