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물가 상승압력으로 인해 급락한 나스닥의 영향으로 국내 증시가 이틀 연속 하락했다.

추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무너진데다 SK텔레콤의 해외지분매각이 지연되면서 통신주의 하락도 시장을 눌렀다.

오후 들어 20포인트 이상 주가가 급락했고 선물지수 급락으로 이어져 사이드 카가 발동돼기도 했다.

22일 종합주가지수는 583.42로 11.12포인트, 1.87% 하락했다. 장 막판에 한통프리텔이 사상 첫 흑자전환을 발표하면서 통신주가 낙폭을 줄였다.

코스닥지수는 80.18로 5.07포인트, 5.95% 하락했지만 80선은 지켰다.

외국인은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857억원과 135억원의 순매도를 보여 연 나흘째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기관은 각각 40억원과 209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개인은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869억원과 368억원의 순매수를 보여 지수하락을 저지했다.

한화증권 조덕현 과장은 "오는 27일 예정된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발표되기까지는 조정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