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별다른 요인 없이 수급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 다만 개인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는 완만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20일 코스닥지수는 오전 9시 47분 현재 88.02를 기록, 전날보다 0.73포인트, 0.84% 올랐고, 코스닥선물 3월물은 0.40포인트, 0.45% 내린 98.75를 나타내고 있다.

거래량 증가 추세가 이어지며 거래소의 2배를 웃도는 1억6,536만주가 손이 바뀌었다.

개인이 231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9억원과 145억원을 순매도했다.

한통프리텔, 엠닷컴 등 대형통신주가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고 새롬기술 등 인터넷 관련주도 등락이 엇갈려 주도주가 부각되지 않았다.

실적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인 창투사와 로커스홀딩스를 필두로 한 A&D관련주가 이틀째 오름세다. 마크로젠, 대성미생물 등 바이오관련주도 모처럼 매기가 몰리며 동반 상승세다.

상한가 35개 포함 437종목이 올랐고, 115종목이 내렸다.

임정석 세종증권 연구원 "지지부진한 거래소시장에 비해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는 기대감에 개인이 적극적으로 매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 연구원은 "시장관심은 여전히 다음 등 인터넷 관련주에 있는 만큼 이들 종목의 움직임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