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데도 나름대로 원칙이 있다.

첫번째는 객관적인 상황분석이다.

그 다음 자신이 처한 위치와 여유자금 규모, 운용기간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남들이 한다고 따라하기식으로 포트폴리오를 짠다면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전문가들의 조언과 미국 개인투자자연합회(www.investorama.com)가 권하는 "2001년 금융계획 체크리스트"를 토대로 포트폴리오를 짤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할 점을 알아본다.


<> 투자목적을 분명히 하라 =한푼두푼 모아 목돈을 만들려고 하는 것이 목적인지, 아니면 상당액의 여유자금을 굴려 고수익을 얻으려고 하는지, 그것도 아니면 일정액의 여유자금을 바탕으로 금리정도를 챙기려 하는지 우선 따져 봐야 한다.

목적이 목돈만들기라면 두말없이 적금형상품에 들어야 한다.

고수익을 원할 경우엔 주식등 변동금리상품을 선택해야 한다.

이자수입을 원한다면 절세상품을 택하는 것이 낫다.


<> 운용자금과 운용기관을 미리 예상하라 =필수사항이다.

만일 3개월후에 돈이 필요한 사람이 단순히 금리나 기대치만 갖고 주식이나 1년짜리 상품에 가입해서는 곤란하다.

금액도 마찬가지다.

자신의 여유자금 규모에 맞는 투자수단을 골라야 한다.


<> 장.단기 수익률 목표를 글로 표현하라 =외국에서는 일반화돼 있는 현상이다.

포트폴리오를 짜기 전에 과연 자신이 원하는 수익률이 얼마나 되는지를 미리 정하고 글로 적어보는 것이 좋다.

그런 다음 목표수익률에 맞는 투자대상을 골라 목표수익률이 제대로 실현되고 있는지를 수시로 체크하면 된다.

그렇지 않고 "막연한 고수익"을 머리속에 그려 놓고 포트폴리오를 짜서는 실현가능성이 낮아질 수 있다.


<> 비상금으로 쓸 저축이나 금융상품을 반드시 보유하라 =포트폴리오를 짤 때는 일부를 반드시 현금성 자산으로 남겨 둬야 한다.

비상시에 대비한 일종의 예비자금이다.

현금성 자산이란 현금일 수도 있고, 필요하면 언제든지 돈을 인출할수 있는 수시입출금식예금이나 투신사 MMF일수 있다.

현금성 자산은 투자환경에 관계없이 반드시 20% 가량은 확보해 둬야 한다.


<> 자녀 교육비와 노후생활에 대비한 자금을 염두에 둬라 =이제는 자녀교육비는 물론 노후생활자금을 미리 마련하는 것도 필수적이다.

따라서 적당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기 위해서는 자녀를 위한 교육보험, 노후생활을 위한 연금저축 등을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


<> 대외 신용을 유지하라 =현대 사회에서 신용은 생명이다.

예컨대 대출을 몽땅 받아 주식 등에 투자할 경우 비상시 더 이상 자금을 조달할 수단이 없어진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대외신용관리를 위한 포트폴리오 구성이 필요하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