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소각 제도나 스톡옵션(주식매수 선택권)을 도입하는 상장사가 급증하고 있다.

19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6일까지 주주총회 개최를 신고한 1백11개 12월 결산 상장사 중 주가 관리를 위해 주식소각 제도 도입 근거를 신설하기로 한 기업은 16개사(14%)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지난 15일 주총을 연 넥센타이어가 정관에 주식소각 근거를 신설한 것을 비롯 청호컴넷 고려아연 LG건설 코오롱 서흥캅셀 인천제철 영풍 삼성엔지니어링 신세계백화점 제일제당 세원화성 한일철강 한국타이어 덕성 자화전자 등이 주식소각 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또 스톡옵션을 부여하거나 그 근거를 이번 주총 때 신설하기로 한 업체도 14개사(12.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철강 신성무역 영진약품 자화전자 등은 스톡옵션 도입 근거를 만들었고 신한은행 주택은행 한국컴퓨터 금양 등 10개사는 스톡옵션을 부여하겠다고 신고했다.

사업목적에 인터넷 정보통신 생명공학 관련 사업을 추가키로 한 업체도 14개사나 됐다.

정일공업 넥센타이어 경방 일성신약 세방전지 고려아연 삼진제약 한솔텔레컴 등 13개사는 인터넷·정보통신을,신성무역은 생명공학을 사업에 추가했다.

남궁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