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계약당 8천원인 코스닥50선물의 위탁수수료가 인하될 전망이다.

19일 선물업계에 따르면 선물회사들은 오는 3월 증권사들의 코스닥50선물 시장 참여에 대비,수수료 인하를 통해 고객을 확보하고 거래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선물협회와 12개 선물회사는 21일 사장단회의를 갖고 수수료 인하 여부와 인하폭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선물협회 관계자는 "선물회사보다 규모가 큰 증권사들이 코스닥50선물 시장에 참여하면 수수료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며 "차라리 수수료 인하를 통해 선물시장을 활성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대세"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수수료를 큰 폭으로 인하할 경우 선물회사의 수익이 줄기 때문에 인하를 반대하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고 덧붙였다.

사장단회의에서는 코스닥선물 붐을 조성하기 위해 일정 기간 수수료를 면제해 주는 방안도 검토될 예정이다.

증권사들은 코스닥50선물의 위탁수수료를 코스피200지수 선물과 같은 4천원 수준에서 적용할 예정이다.

선물업계 관계자는 "현재 수수료가 높게 책정돼 있다는 것은 업계에서도 공감하고 있다"며 "계약당 5천원 수준이 적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