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라정보통신이 1천5백만달러 규모의 외자유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라정보통신 관계자는 19일 "정보통신 분야로 사업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외국계 컨소시엄과 외자유치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3월 초께는 결말이 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외자유치와 관련,구주 매출과 신주 발행을 병행하는 방안을 동시에 협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의 현재 자본금은 1백21억원이다.

기라정보통신은 오는 2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에서 열리는 기업설명회(IR)에서 이같은 내용의 외자유치 방안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기라정보통신은 초고속 통신망의 ADSL 모뎀과 ATM라우터 등을 생산하는 정보통신 부품업체로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30% 늘어난 6백49억원,순이익은 25% 증가한 80억원을 기록했다.

KGI증권은 "기라정보통신이 지난해 인쇄회로기판(PCB) 사업부를 분사한 뒤 유연한 생산시스템과 정보통신 쪽으로의 자산 집중화로 이익구조가 탄탄해졌다"며 "현재 3천원(액면가 5백원)대인 주가가 5천원선까지는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궁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