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관리종목으로 플라스틱 사출업체인 세화가 해외 전환사채(CB)발행을 통해 금주중 정리담보 채무를 갚고 법정관리 졸업을 신청할 계획이다.

그러나 CB의 주식전환 청구기간이 오는 3월 말로 예정돼 있어 CB의 주식전환이 잇따를 경우 물량부담이 우려된다.

19일 세화는 유럽시장에서 1백25억원 규모의 해외 전환사채(CB)를 발행키로 했으며 CB 발행대금은 20일 납입된다고 밝혔다.

이 회사 조남석 경리부 과장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 오는 24일 자산관리공사 등 정리담보 채권자에게 변제해야할 1백24억원을 모두 상환하고 곧바로 관할법원에 법정관리 해제 신청서를 제출키로 했다"고 말했다.

세화 CB는 오는 3월20일부터 주식전환이 가능하다.

통상 CB의 주식전환은 납입일로부터 3개월 후부터 가능한 것을 감안할 때 두달정도 빠른 것이다.

이 CB의 주식전환가격은 2만5천9백원(액면가 5천원)이며 CB가 모두 주식으로 전환될 경우 새로 발행되는 주식수는 모두 48만주로 이 회사 현재 발행주식수(1백2만주)의 47%에 해당한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