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이 프로그램 매도가 대량 출회되면서 하락압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미국 나스닥지수의 급락으로 개인 순매도가 3,000계약을 넘고 지난 주말 외국인 손절매도에 의한 시장베이시스 확대로 매도차익거래가 760억원에 달하면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개인 순매수 등 저가매수세로 종합지수가 잘 버티자 선물 매수세력들이 조정 이후 반등 시기를 탐색하면서 74대 지지를 확인하고 있다.

19일 주가지수 선물시장에서 코스피선물 3월물은 오후 2시 45분 현재 74.40으로 지난 금요일보다 0.60포인트, 0.80%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6월물은 74.80으로 1.10포인트, 1.45% 떨어진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 금요일 마이너스(-) 1.08포인트까지 벌어졌던 시장베이시스는 매도차익거래를 대량 유발시키면서 베이시스 축소작업에 들어가 마이너스(-) 0.2대로 줄었다. 매도차익거래 770억원을 포함해 프로그램 매도는 1,550억원에 달하고 있다. 매수는 87원에 불과하다.

개인이 3,400계약의 순매도로 지수를 약세권에 묶어놓고 있고 매도차익거래로 인해 투신이 1,720계약, 증권이 1,450계약의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280계약의 순매수로 최근의 장세 주도에서 벗어나 관망기조를 나타내고 있다.

한누리증권의 주종철 딜러는 “프로그램 매도 대량출회에도 불구하고 예상외로 장세가 비교적 탄탄하게 유지되고 있다”면서 “내일까지 베이시스 조정이 이뤄진 뒤 향후 반등을 모색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