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증권사들이 최근 증시침체에 맞서 감원 등 조직축소와 함께 부가서비스를 줄이는 방어적 경영으로 활로 개척에 나섰다.

17일 파이낸셜타이스에 따르면 1년전 우후죽순처럼 생겨났던 온라인 증권사들이 최근 기술주 랠리 마감 등 증시침체로 곤경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일례로 영국에서 인터넷증권사를 통한 거래빈도가 전년 동기 대비 61% 이상 줄었으며 온라인증권업계에서는 감원과 상장보류, 그리고 회사 매각 등의 사태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러한 사태 변화에 따라 온라인증권사 중에는 대량 투자가 소요되는 프로그램 서비스를 지양하고 거래를 위한 필수적인 기능만을 갖추려는 방어적 경영 양상도 뚜렷해지고 있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이는 일년전 온라인증권업에 은행,카드사,보험사 등의 진입으로 낮은 수수료에 서비스 다양화라는 이른바 ''규모의 경제'' 논리가 펼쳐질 것이라는 JP모건의 한 애널리스트의 예측을 뒤엎는 것이라고 파이낸셜 타임스는 꼬집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