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말 결산법인인 마크로젠이 지난 상반기(2000년 7∼12월)에도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다산씨앤드아이는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코스닥증권시장(주)은 16일 6월 결산법인 24개사의 상반기(2000년 7∼12월)실적과 9월 결산법인 9개사의 1·4분기(2000년 10∼12월) 실적을 발표했다.

6월 결산법인은 결산기를 변경한 양지사,합병한 한솔상호신용금고와 한마음상호신용금고,새로 등록한 삼일인포마인 코람스틸 TPC 해룡실리콘 예당엔터테인먼트 등을 제외한 16개사 기준으로 매출액은 2천8백7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9.2% 증가했다.

그러나 2백91억원의 순손실을 기록,적자로 전환됐다.

6월 결산법인들의 실적악화는 상호신용금고 5개사가 두드러졌다.

이들은 매출액이 6백89억원으로 6.4% 줄었고 순손실도 2백68억원으로 확대됐다.

11개 제조업체는 매출이 2천1백82억원으로 15.3% 늘었으나 21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업체별로는 다산씨앤드아이가 매출이 66.9% 늘어난데 힘입어 7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흑자로 돌아섰다.

그러나 마크로젠은 여전히 적자를 지속했다.

9월 결산법인들은 1·4분기중 1천4백60억원 매출에 68억원의 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액 순이익률은 4.9%로 1천원어치를 팔아 49원을 남긴 것으로 나타났다.

삼아약품은 성장성과 수익성이 두드러졌다.

1·4분기 순이익 규모는 전년도 전체 순이익의 64%에 달했고 영업이익률은 37.3%로 전년도보다 16% 포인트 개선됐다.

그러나 비티씨정보통신은 1백20억원 매출에 6억여원의 순손실을 기록,9월 결산법인중 유일하게 적자를 기록했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