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라인은 3천만달러 규모의 외자를 유치하고 인터넷 토털 사업부문인 드림엑스를 분사키로 결정했다고 14일 발표했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외자유치와 관련,드림라인의 증시정보공개에 대한 투명성 시비가 제기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드림라인은 14일 이사회를 열어 외자유치와 드림엑스 분사를 결의했다.

드림라인은 유럽시장 공모를 통해 3천만달러(3백60억원)어치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키로 했다.

이 BW의 만기는 5년이며 표면이자율은 연 1%다.

이 BW는 앞으로 룩셈부르크 증시에 상장될 예정이다.

주간사 증권사는 대우증권이 맡았다.

드림라인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신규사업 추진 및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며 현재 또 다른 외자 유치를 추진중이라고 덧붙였다.

드림라인은 또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운영하는 드림엑스 사업부를 이달 말까지 ''드림엑스닷넷''이라는 자회사로 분사,별도법인으로 운영키로 했다.

드림엑스닷넷의 자본금은 35억원이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드림라인이 이날 발표한 외자유치건과 관련해 결과적으로 투자자들에게 성실하게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코스닥증권시장(주)에 따르면 드림라인은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자 지난달 11일 주가 급등 배경을 묻는 조회공시에 응해야 됐다.

코스닥증권시장(주)이 투자자를 대표해 묻는 질문에 드림라인은 "드림엑스 사업부 분사를 검토하고 있는 것외에는 최근 주가급등에 영향을 미칠만한 진행사항이나 확정사항이 없다"고 공시했다.

당시 주가급등세에 미뤄 다른 재료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돌다 이번에 외자유치건이 발표된 것이다.

코스닥증권시장(주) 관계자는 "외자유치가 한달사이에 급작스럽게 성사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공시를 성실하게 하는 투명한 기업이라면 외자유치 추진 사실을 ''추진중''이라는 정도는 알렸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