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이 연말 경영실적이 나오기 전에 주주들에게 배당성향을 미리 알려주는 ''배당성향 사전예고제''를 도입한다.

유상부 포철 회장은 13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포시즌호텔에서 열린 ''CEO(최고경영자) 해외 기업설명회''에서 "그동안 사전통보 없이 배당률을 결정해 배당해 왔지만 앞으로는 주주가치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구체적인 이익 배당성향을 미리 주주들에게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철은 이에 따라 연말 경영 실적이 나오기 전에 예상 매출액과 순이익에 근거한 배당성향을 주주들에게 알려줄 방침이다.

또 지난해 산업은행을 통해 매입한 자사주 3%에 대해 오는 3월 주총 의결을 거쳐 소각,주가가 적정 수준을 유지하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서 유 회장은 또 "경영 잣대를 수익력 극대화에 두고 최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적정량을 생산하는 ''적정 생산ㆍ최대 수익'' 정책을 계속 견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욕=육동인 특파원 dong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