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종지수가 유동성장세에 대한 기대를 받으며 신고가를 돌파, 종합지수를 나흘째 위로 이끌고 있다.

13일 종합주가지수는 600선을 넘어서 오전 10시 25분 현재 602.50을 기록, 전날보다 3.30포인트 올랐다. 주가지수선물 3월물은 0.50포인트 오른 75.80을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 매수가 400억원 이상 유입되며 지수관련대형주 상승을 돕고 있다.

외국인이 장초반부터 강한 매수에 나서 344억원을 순매수하며 장을 이끌고 있고 개인은 매수폭을 줄여 14억원 매수우위다.

차익매물이 출회된 의약주와 통신업종 지수가 내리고 있을 뿐 대부분 종목이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증권, 건설주와 실적발표로 강세를 보이는 현대차 영향으로 운수장비업종 오름폭이 상대적으로 크다.

삼성전자, 포항제철, 주택은행, 삼성전기 등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나 입찰결과가 알려진 한국통신은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대우중공업이 변경상장후 8일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을 비롯 동양강철, 피어리스, 서광 등 20종목이 상한가에 올랐다.

나민호 대신증권 투자정보팀장은 "뉴욕증시 하방경직성 확보에 대한 기대감과 2차 랠리를 앞둔 선취매성 매수세가 유입되며 600선에 안착하는 모습"이라며 "증권주 향방이 시장전체 움직임을 결정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나 팀장은 "미국시장이 안정되고 고객예탁금이 증가할 경우 전고점인 627이 의외로 쉽게 돌파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