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백상호신용금고의 최대주주인 대구백화점이 보유지분을 잇따라 처분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대백신금은 12일 대구백화점 등이 95만여주의 보유중식중 55만여주를 장내에서 매각해 지분율이 39.83%에서 16.50%로 감소했다고 금융감독원에 신고했다.

대구백화점은 올들어 세차례에 걸쳐 61.62%에 달했던 지분을 잇따라 장내에서 매각해 왔다.

이 회사 자금팀 관계자는 "올 하반기 자금시장이 악화될 것에 대비해 계열사 지분을 매각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999년 대구백화점 등이 워크아웃에 지정됐을때 채권단측과 대백신금을 매각키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며 "앞으로도 주가추이에 따라 나머지 지분도 매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대구백화점과 대백신금은 지난해 워크아웃(재무구조개선작업)에서 탈피했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