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다시 상승폭을 줄였다. 그러나 이렇다할 요인이 없는 가운데 은행들이 포지션을 잡는데 따라 소폭 미끄러지고 있을 뿐이다.

12일 환율은 오후 들어 1,265~1,266원대에서 소폭 오르내리다가 롱 포지션을 정리하는 매도에 따라 반락했다. 환율은 오후 3시 57분 경 지난 금요일보다 0.4원 높은 1,262.0원까지 떨어졌다.

오후 4시 2분 현재 달러원은 지난 금요일 종가보다 1.9원 높은 1,263.5원에 거래됐다.

앞서 오전장에서 달러원은 1,264.8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달러엔에 연동, 1,268원으로 갭업하며 올랐지만 1,270원에 대한 경계감으로 인해 추격매수가 따라붙지 않으며 반락했다.

외환시장의 한 관계자는 "달러엔이 점심시간에 117.8엔선을 뚫고 올라섰다가 미끄러져 내리자 롱 포지션 정리가 나오며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장 분위기는 하락쪽에 기울어 있지만 달러엔 요인에 전적으로 좌우되고 있기 때문에 방향을 잡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백우진기자 chu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