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지난해 내수회복과 해외시장 개척에 힘입어 사상 최고실적을 올렸다.

12일 현대자동차는 2000사업연도 실적이 매출액 18조2천3백10억원,경상이익 8천9백64억원,세후 당기순이익 6천6백7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의 14조2천4백46억원보다 28.6%,순이익은 전년의 4천1백43억원보다 61.2% 늘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1백51만3천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

국내판매는 지난 99년보다 16%증가한 69만2천대,해외판매는 29%늘어난 82만1천대였다.

현대자동차는 "IMF이후 위축됐던 내수가 지난해 회복된데다 세계 최대시장인 미국에서 브랜드 이미지가 개선되고 신차판매가 호전돼 사상 최고실적을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현대자동차는 사상 최고 실적에 힘입어 전년 수준 이상의 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보통주 1주당 5백원(10%),우선주 1주당 5백50∼6백원(11∼12%)의 배당을 실시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6월 다임러크라이슬러와의 전략적 제휴 등으로 4천3백9억원이 유입됐고 영업이익이 늘어나 현금유동성도 높아졌다고 밝혔다.

하지만 자사주 매입(2천9백억원 규모)등으로 부채비율은 지난 99년말 1백29%에서 지난해말 1백36%로 소폭 상승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