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융기관들은 한국은행이 올 상반기중 한차례 더 콜금리를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전망은 국고채 금리하락을 부추기는 재료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계 증권사인 살로먼스미스바니는 한국은행이 경기 진작을 위해 오는 4월중 0.25%포인트의 추가 금리인하 조치를 단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살로먼스미스바니는 한은의 최근 금리인하 조치는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둔화되고 있는 경기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한국은행의 정책 우선순위가 물가관리에서 경기회복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도이체방크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향후 4개월간 1%포인트 가량의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감안, 한은도 올해 3회에 걸쳐 0.25%포인트씩 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메릴린치는 한국은행이 다른 어떤 정책목표보다 물가안정을 우선시하고 있으므로 물가상승률 추이를 봐가며 금리인하 시기를 저울질할 것이라고 전제한 뒤 상반기 중 0.5∼0.75%포인트의 추가 인하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선물회사인 삼성선물은 콜금리 인하 시기를 6월 이후로 전망했다.

삼성선물은 이날 주간 전망을 통해 추가 금리인하 조치는 산업활동 추이와 3월20일로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및 5월말에 발표될 국내 1.4분기 성장률을 확인한 뒤 올 6월 이후에나 단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