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형 뮤추얼펀드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현재 미래에셋의 "인디펜던스 주식형펀드"와 마이에셋의 "징기스칸 성장형 2호"가 투자자들을 모집하고 있다.

곧이어 이달 중하순에는 KTB 글로벌에셋 마이다스등에서 5개의 펀드를 선보이며 3월에는 11개의 개방형 뮤추얼펀드가 나올 전망이다.

개방형 뮤추얼펀드는 뮤추얼펀드이지만 수익증권과 마찬가지로 언제든지 환매할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하지만 언제든지 환매할수 있다고 해서 수익이 보장되거나 안전한 것은 아니다.

주식형일 경우 마이너스 수익률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또 자산운용회사의 능력에 따라 실적이 천차만별이 될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개방형 뮤추얼펀드에 가입할 때에도 자신의 투자성향과 자산운용사의 능력을 꼼꼼이 따져본 뒤 투자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뮤추얼펀드란=뮤추얼펀드는 여러 투자자들의 돈을 한군데 모아 주식이나 채권등에 투자하는 펀드이다.

다만 펀드 자체가 하나의 회사가 된다는 점에서 수익증권과 차이난다.

뮤추얼펀드는 하나의 회사이기 때문에 회사의 조직을 갖추고 있다.

대표이사가 있으며 운용기구 감독기구등이 따로 있다.

돈이나 주식도 따로 보관하며 펀드의 현재가치 평가도 제3의 사무수탁회사에 맡긴다.

이런 점에서 뮤추얼펀드는 수익증권보다 더 투명하다고 할 수 있다.

<>개방형 뮤추얼펀드란=지난해까지 나온 뮤추얼펀드는 폐쇄형 및 준개방형 뮤추얼펀드였다.

투자자들이 맡긴 돈을 찾으려고 해도 일정시점이 지나야만 찾을 수 있었다.

이에반해 개방형 뮤추얼펀드는 언제든지 환매를 요청할수 있다.

이 때문에 증권거래소시장이나 코스닥시장에 상장되지 않는다.

다만 펀드를 안정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가입한지 얼마 안돼 환매하는 것엔 제한을 두었다.

90일 이내에 환매할 경우 이익금의 70%를 펀드에 내놓아야 한다.

<>어떤 펀드가 나오나=개방형 뮤추얼펀드도 크게는 주식형과 채권형의 두 가지로 구분된다.

채권형은 주식을 단 한주도 편입하지 않는 펀드다.

주식형은 주식의 편입비중에 따라 성장형(주식 60%이상)안정성장형(30~60%)안정형(30%미만)등으로 나뉜다.

인덱스형이란 주식형펀드이면서도 포트폴리오를 싯가총액 방식으로 구성하는 펀드를 말한다.

예를들어 펀드자산이 1백억원이며 주식을 1백%로 채워넣는다면 삼성전자를 14억원(14%)만큼 사놓는 방식이다.

현재 판매중인 미래에셋의 "인디펜던스 주식형펀드"와 마이에셋의 "징기스칸 성장형2호"는 성장형 펀드이다.

주식을 60%이상 채워넣는다고 투자자들에게 약속했다.

2월중 미래에셋과 유리자산운용은 인덱스형 펀드를 내놓겠다고 밝혔다.

KTB자산운용은 주식과 채권을 섞어 투자하는 혼합형펀드를 내놓는다.

장인환 KTB자산운용 사장은 "주식을 60%미만으로 하되 단기 시세차익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종합주가지수를 500~800의 범주로 예측하는 만큼 500~600의 지수대에서 집중적으로 매수한뒤 700~800의 지수대에서 매도하는 전략을 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3월초에는 SEI에셋코리아와 미래에셋이 채권에만 투자하는 채권형펀드를 선보인다.

<>무엇을 고를까=먼저 자신의 투자성향을 파악해야 한다.

자신이 주식투자를 선호하는지 채권투자를 선호하는지 결정해야 한다.

또 주식투자를 한다 하더라도 공격적으로 투자할지,아니면 다소 안정적으로 투자할지도 판단해야 한다.

채권형펀드에 가입해 수익률이 연7%에 그쳤다든지,성장형펀드에 가입한후 원금이 손해났다든지 불평을 해도 소용이 없다.

투자성향을 결정했다면 각 자산운용사의 과거 운용실적이나 투자전략을 살펴보는 게 바람직하다.

예를 들어 투자자 자신이 종합주가지수의 흐름을 좇아가고자 한다면 인덱스형펀드를 가입하는게 바람직하다.

이와함께 자산운용사의 과거성적은 자산운용사에 직접 알아보거나 펀드평가 전문회사인 한국펀드평가(02-3775-4990)에 문의하면 된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