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종목인 동성철강의 경영권이 문배철강으로 넘어간다.

9일 동성철강은 "신주와 전환사채를 발행하고 이를 문배철강 등이 인수키로 하는 계약을 지난 8일 체결했다"고 증권거래소에 공시했다.

동성철강은 기존 주식을 10대 1의 비율로 감자(자본금 감소)하는 동시에 유상증자 90억원,채권단의 출자전환 50억원등 모두 1백40억원 규모의 신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문배철강을 인수자로 전환사채도 20억원을 발행한다.

유상증자 90억원은 문배철강과 배선화 문배철강 사장이 각각 40억원과 10억원을 인수하고 문배철강과 우호관계에 있는 동아강업이 10억원을 인수할 예정이다.

문배철강 관계자는 "이렇게 될 경우 동성철강의 지분 43%를 확보하게 돼 경영권을 행사할수 있다"고 밝혔다.

전환사채 인수분까지 포함할 경우 문배철강의 지분은 50%에 이른다.

이번 계약은 동성철강의 정리계획변경 인가가 법원에서 부결될 경우 무효처리된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