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은 3가지 매력이 있다.

첫번째는 초고속인터넷 접속서비스로 인한 지속적인 실적 호전이다.

연말기준 가입자 수가 3백50만을 넘어설 것으로 보이는 초고속인터넷부문의 매출액만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

둘째는 비동기식 IMT-2000 사업권 획득에 따른 성장성.장기적으로 볼 때 유.무선 복합서비스로 다양한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셋째는 민영화 진전,기업의 효율성,외국인 투자한도 확대 등이다.

아쉬운 점도 있다.

우선 수익성이 떨어진다.

유럽 주요 통신업체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선,싱가폴텔레콤은 20%,일본의 NTT는 11% 정도이다.

그러나 한국통신은 올해에도 8%에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투자자에 대한 신뢰성도 문제다.

지난 99년 해외주식 발행시 시내전화 요금인상과 전략적 제휴를 언급했지만 지금까지 아무런 조치가 없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통신의 수익성,성장성,현금흐름,해외통신업체와의 비교 등의 요인을 감안할 경우 현 시점에서의 적정가치는 11만원 선으로 판단된다.

< LG투자증권 정승교 연구위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