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8일 이달 들어 소형주 중심의 순환매 장세가 전개되고 있다며 아세아시멘트 동일방직 희성전선 세아제강 등 자산가치가 높은 소형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대우증권은 이날 분석보고서를 통해 "지난 1월 금융주를 필두로 핵심블루칩과 저가대형주로 이전되는 순환매 성격의 장세가 연출됐다"며 "이같은 흐름은 2월에도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달 들어서는 소형주가 대형주보다 완만한 추세의 조정을 보이며 상대우위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병수 대우증권 선임연구원은 "외국인 매수세가 추가적으로 보강되기 전까지는 순환매가 시장의 주도흐름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소형주 가운데 아직 시세분출이 미약하고 투자리스크를 경감해주는 자산주에 대한 투자가 단기적으로 유리하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자산주는 최근 악화된 기업수익을 보완해주고 기업인수합병(M&A) 가치도 크다는 부가적인 이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대우증권은 자본금 3백50억원 이하의 소형주 가운데 부채비율이 시장평균을 밑돌고 주가수익비율(PER)도 제조업 전체평균(10배)을 넘지 않는 아세아시멘트 동일방직 희성전선 세아제강 대동공업 한일시멘트 디피아이 동양석판 현대엘리베이터 흥아타이어 우성사료 한일철강 동양기전 조광피혁 조선선재 삼천리 극동가스 대구가스 경농 동양물산 등을 유망종목으로 꼽았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