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포리올이 오는 16일까지 모두 1백70억여원의 차입금을 갚아 ''무차입경영''을 선언한다.

한국포리올 관계자는 8일 "4백50억여원의 부채 가운데 차입금 1백78억원을 다음주까지 모두 갚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포리올은 부산은행과 신한은행으로부터 빌린 1백10억원과 40억원을 이날 이미 중도상환했다.

나머지 단기차입금 19억원과 장기차입금중 4억원을 다음주중 상환하고 나면 직원용 아파트를 구입하면서 주택은행으로부터 빌린 4억원의 장기차입금만 남게 된다.

한국포리올측은 차입금의 이자가 연7∼7.5%로 예금이자보다 훨씬 높아 중도상환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아래 모두 갚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국포리올이 다음주까지 차입금을 갚고나면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34%에서 23%로 뚝 떨어진다.

최근 3년동안 지속적인 실적호조세를 보여온 한국포리올은 올해에도 매출액과 순이익 목표치를 지난해보다 5% 가량 늘려 잡고 있다.

한국포리올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2천1백15억원과 당기순이익 2백7억원으로 집계됐다.

한국포리올 관계자는 "그동안 쌓아온 현금 5백10억원을 차입금 상환에 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