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이 매수폭을 넓히는 가운데 개인이 매도 수위를 높이면서 80선을 사이에 둔 치열한 매매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8일 코스닥시장은 콜금리인하와 연기금 투자 확대 두가지 재료가 지수를 밀어 올렸다. 하지만 경계매물벽에 부딪쳐 상승폭이 제한받고 있다.

오후 1시 50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79.33을 기록, 전날보다 1.53포인트 올랐고, 코스닥선물 3월물은 2.35포인트 상승한 87.55를 가리켰다.

특별히 순환매가 몰리는 테마는 없지만 인터넷관련주, 통신주, 단말기주, 제약주 등이 고른 상승세를 보였다.

투신이 큰 폭 순매수하는 등 기관이 14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차익실현에 나서며 93억원과 72억원을 순매도했다.

상한가 41개 포함 418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142종목이 내렸다.

대우증권 김분도 연구원은 "콜금리 인하는 이미 증시에 반영된 측면이 강하고 연기금 투자 확대는 무리수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는 만큼 추세를 바꿀만한 재료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단기 박스권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