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일본 NTT도코모와의 외자유치가 임박해지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NTT도코모가 최근 신주발행을 통해 70억달러(약 8조원)의 자금을 확보하자 SK텔레콤 지분인수가 막바지에 도달했다는 관측이 확산되고 있다.

정승교 L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NTT도코모가 AT&T와이어리스(미국),KG텔레콤(대만) 등의 지분 인수도 추진하고 있어 이번 자금확보가 반드시 SK텔레콤만을 겨냥한 것이라고 볼 수 없지만 지분협상은 급진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 관계자도 이날 "구체적인 협상에 대해서는 밝힐수 없으나 조만간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이틀째 외국인 매수세가 다시 유입되고 있는 것은 이같은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지난달 12일 주요주주인 SK(주)와 SK글로벌이 케이먼군도의 페이퍼컴퍼니인 ''시그넘9''에 지분 14.5%를 매각,외국인보유한도(49%)가 소진됐다.

그후 일부 외국인들이 장내에서 49만6천주를 매도하는 바람에 외국인이 추가로 살 수 있는 물량이 남아 있는 상태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