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를 바탕으로 한 법인영업을 지향하고 있으며 외국계 증권사를 상대로 경쟁하겠습니다"

지난달말 문을 연 피데스증권중개의 이병헌 사장은 7일 "법인 영업에 특화된 전문 증권사로 발돋움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미 투신 보험 은행 연기금 등 30개 법인이 계좌를 터 영업기반을 구축한 상태이며 열흘 만에 약정고가 6백억원을 넘어섰다.

이 사장은 "랩어카운트 도입 등 새로운 증권업계의 환경 속에서는 몇몇 대형사를 제외하면 특화된 전문 증권사 만이 생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리서치를 바탕으로 한 기관투자가 위주의 브로커 업무에 주력할 것이며 국내 법인영업시장을 상당부문 잠식하고 있는 외국계 증권사와 경쟁을 벌이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정보통신 생명공학 등 신기술 부문과 자동차 조선 등 핵심 구경제 부문 등 특정분야에 전문화된 리서치 서비스를 지향하겠다고 설명했다.

오는 4월부터는 거액 개인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피데스증권중개는 피데스투자자문이 주요 주주로 참여해 만든 위탁매매전문 증권사(자본금 33억원)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