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이 없는 주식으로 악명높은 고려제강이 마침내 액면분할을 실시한다.

고려제강은 6일 "거래 활성화를 위해 주권액면을 5천원에서 1천원으로 분할키로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이같은 재료로 이날 주가는 상한가까지 오른 13만1천5백원을 기록했다.

고려제강은 포철에서 원재료를 구입해 생산한 선박용 강선제품을 해외에 주로 수출하고 있는 업체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다.

자본금이 55억원에 불과하지만 이익잉여금은 2천3백억원이나 쌓여있다.

부채비율 65%에 유보율 3천2백%를 자랑하는 대표적인 블루칩이다.

그러나 유동성이 워낙 떨어져 관심밖의 종목이었다.

한 주도 거래되지 않는 날이 비일비재하고 고작해야 수십주,많으면 1백∼2백주에 불과한 형편이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