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권거래소의 총호가수량공개 폐지 조치에 대해 일반투자자들의 찬반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가운데 아직은 총호가를 공개해야 한다는 의견이 약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인터넷 증권정보 서비스업체인 씽크풀(www.thinkpool.com)은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총1천52명의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총호가수량공개 폐지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찬성이 51%,반대가 49%였다고 밝혔다.

찬성의 경우 총호가수량 공개가 허수주문을 통한 주가조작에 악용되고 있어 마땅히 폐지돼야 한다는 견해가 많았다.

반면 반대의 경우에는 호가공개가 폐지되더라도 작전세력은 근절되지 않을 것이며 일반투자자들은 그나마 제공받던 호가정보에서 완전히 차단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밖에 총호가잔량 공개를 폐지하려면 상하한가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는 혁신적인 의견도 있었다.

한편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총호가 수량이 해당종목의 수급상황을 엿볼 수 있는 하나의 단서이긴 하지만 절대적인 잣대가 되지 못하고 오히려 악용의 소지가 있는 만큼 언젠가는 폐지돼야 할 문제"라고 견해를 보이고 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