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주가가 강한 반등세를 탔지만 투신사 주식형펀드에서는 환매가 늘면서 오히려 자금이 빠져 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채권값이 오르자 채권형펀드로는 시중자금이 대거 유입됐다.

4일 투신업협회에 따르면 2일 현재 주식형펀드 잔고는 4조1천4백83억원으로 지난달 2일 4조6백25억원에 비해 8백58억원이 늘어났다.

그러나 이 기간동안 정부 증시부양 조치의 일환으로 국민연금기금,우체국보험기금등 연기금이 투신사(주식에 60% 이상 투자하는 주식 성장형 펀드)에 1조8천억원을 맡긴 점을 고려하면 1조7천1백42억원이 빠져나간 셈이다.

여기에다 혼합주식형 펀드(주식에 30% 이상 투자)잔고도 46조3천18억원에서 44조9천9백40억원으로 1조3천78억원이나 줄어들었다.

이와 달리 채권형펀드와 초단기 상품인 MMF로는 자금유입이 크게 늘고 있다.

채권형펀드 잔고는 지난달 2일 55조9천8백33억원에서 이달 2일 현재 58조3백63억원으로 2조5백30억원이나 증가했다.

MMF잔고는 29조7천8백61억원에서 37조1천2백80억원으로 무려 7조3천4백19억원이 늘어났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