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단말기 보조금제 폐지 등에 힘입어 지난해 대규모 흑자를 냈다.

SK텔레콤은 2일 지난해 순이익이 9천5백6억원으로 전년보다 2백12% 증가했다고 증권거래소를 통해 공시했다.

경상이익도 전년 대비 1백98% 늘어난 1조3천6백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매출액 역시 5조7천6백9억원으로 전년 대비 34%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회사측은 이동전화 가입자 증가 및 단말기 보조금제 폐지에 따른 수익개선 효과에 힘입어 순이익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액면가 기준 배당률을 전년 37%보다 대폭 늘어난 1백8%(주당 배당금 5백40원)로 결정했다.

그러나 이를 주가를 감안한 시가 배당률로 계산하면 0.21%에 불과한 것이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