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투자신탁증권은 사모외수펀드인 ''현대마이더스 투자신탁(HMT)''에 1천만달러(1백25억원)를 추가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고 1일 발표했다.

올들어 외수펀드 추가 유치에 성공한 것은 현대투신이 처음이다.

이번 외수펀드 투자 유치는 미국계 투자기관의 참여로 이뤄졌다.

현대투신의 마이더스신탁은 지난 99년 2월에 1억5천만달러 규모로 설정된 사모외수펀드다.

펀드 규모는 한때 1억5천만달러까지 불어나기도 했지만 대부분 환매되고 현재는 1천만달러 가량만 남아 있는 상태다.

현대투신은 미국의 금리인하와 국내 주가의 추가 상승 가능성 등으로 인해 외국인투자자의 한국물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외수펀드에 대한 문의도 활발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장규 현대투신 이사는 "1조1천억원 규모의 AIG 외자유치 등으로 현대투신의 신뢰성이 강화된 것도 외수펀드 투자 유치의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앞으로 외수펀드를 추가로 유치,국내 증시에 활력을 불어넣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