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금리인하 폭이 예상보다 커질 것이란 기대감과 AIG가 현대투신증권에 대한 자본참여 의사를 밝인 것이 주가를 큰 폭으로 밀어올렸다.

31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6.57포인트(4.49%)나 급등한 617.91에 마감됐다.

오전장 내내 소폭 오름세에 그쳤지만 AIG가 현대투신증권 출자제안서를 제출했다는 소식을 기폭제로 큰 폭으로 상승하기 시작했다.

외국인이 1천2백억원어치 이상을 사들이며 주가상승을 뒷받침했다.

외국인은 현물매수와 동시에 특히 주가지수선물을 7천계약 이상 순매수해 낙관적인 장세관을 나타냈다.

미국의 금리인하폭이 당초 예상보다 높은 0.75%포인트에 이를 것이란 기대감이 부푼 가운데 국내 실세금리가 하향안정세를 나타낸 것도 주가상승에 보탬이 됐다.

코스닥지수는 한때 5%이상 폭락하기도 했지만 거래소시장의 큰 폭 상승에 힘입어 전날보다 1.60포인트(1.93%) 오른 84.36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의 거래량 7억1천8백만주는 사상 최대이다.

한편 콜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지표금리가 14일만에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날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5%포인트 떨어진 연 5.68%를 기록했다.

3년만기 회사채 금리도 시장이 살아나면서 전날보다 0.12%포인트 하락한 연 7.38%로 마감됐다.

지난해 10월 기준금리를 조정한 이후 최저치다.

박준동.유병연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