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올해 코스닥 등록(상장)기업들의 매출 신장세는 지난해보다 다소 둔화될 전망이다.

그러나 비즈니스모델의 안정 등으로 영업이 본궤도에 올라 수익성은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증권은 30일 코스닥선물지수에 편입된 50개 기업의 올해 예상실적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코스닥50 종목중 리타워텍 서울이동통신 M플러스텍 등 비교가 어려운 3개사를 제외한 47개 기업들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28.8% 늘어난 14조7천1백8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매출액 신장률 추정치 43.5%와 비교할 때 성장속도가 둔화될 것으로 분석됐다는 것.47개 기업의 지난해 매출추정액은 11조4천2백60억원이다.

매출 신장세의 둔화와 달리 순익은 올해 1조4백17억원으로 지난해(4천1백44억원)보다 무려 1백51%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한화증권 김설 연구원은 "코스닥기업들이 투자지분 처분,적자사업부문 정리등의 구조조정을 통해 비즈니스 모델을 안정시켜 올해엔 수익성 개선이 특히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별로는 핸디소프트 대양이앤씨 버추얼텍 세원텔레콤 싸이버텍홀딩스 등이 전년대비 80% 이상의 높은 외형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세원텔레콤의 경우 올해 매출액은 9천억원대로 전년대비 1백29% 가량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자네트시스템 정문정보 텔슨전자 핸디소프트 CJ39쇼핑 기산텔레콤 드림라인 삼지전자 세원텔레콤 싸이버텍홀딩스 등은 경상이익(영업이익)증가율이 1백%를 웃도는 등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조사됐다.

심텍 등은 올해 영업이익부분에서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다음커뮤니케이션 M플러스텍 하나로통신 새롬기술 디지틀조선 서울이동통신등은 적자로 돌아서거나 적자를 지속할 것으로 추정됐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