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가격이 저점을 확인하는 과정에 놓여있어 반도체주가 추가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LG투자증권은 30일 ''반도체 2001년 투자전략''을 통해 "아직 반도체 업종의 펀더멘털이 개선되는 징후는 없지만 반도체 수요가 추가로 감소하고 있지는 않아 반도체경기의 저점 확인시점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LG증권은 "특히 지난 해 하반기 주가 하락시 유동성 위기에 대한 우려감이 낙폭을 확대시킨 점 등을 고려할 때 반도체 관련 우량주의 추가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G증권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전기 삼성SDI LG전자 대덕전자 등을 투자유망종목으로 꼽았다.

구희진 애널리스트는 "D램 수요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PC의 성장률 둔화에도 불구하고 반도체산업은 연평균 13%대의 안정된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구 애널리스트는 "지난 96년까지는 신규설비증설로 인한 공급과잉,97년 이후부터는 반도체 칩축소기술(Shrink)에 의한 공급과잉이 문제점으로 거론돼왔으나 현재의 침체상황은 수요부진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남궁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