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스드너 클라인워트벤슨(DKB)증권이 외자유치 가능성을 들어 신한은행에 대해 "매수의견"을 냈다.

DKB증권은 28일 신한은행의 작년 실적이 당초 예상한 수준을 소폭 밑돌았으나 상반기중 외자유치 가능성이 있다며 매수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DKB증권은 신한은행의 무수익여신비율이 업계최저인 2%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점도 투자메리트로 꼽았다.

또 신한은행은 올해 지점확충이나 인원보강 등 더 공격적 모습을 준비하고 있다며 올 이익증가율이 19%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DKB증권은 신한은행의 올 순이익을 4천5백90억원으로 예상했다.

신한은행은 작년 3천7백24억원의 순이익을 냈으며 올해 5천1백50억원의 순이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독자적으로 추진중인 금융지주회사에 10~15%의 외자를 유치하기 위해 모건스탠리를 주간사로 외국계 투자회사와 접촉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외자유치가 마무리되는대로 오는 6월초 금융지주회사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외국인은 지난 3일부터 26일까지 하루도 빼지 않고 신한은행주식을 순매수했다.

이에따라 신한은행에 대한 외국인 지분율은 작년말 48.89%에서 지난 26일 52.88%로 높아졌다.

한편 동원경제연구소는 신한은행의 외자유치가 성사될 경우 추가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3개월 목표주가를 1만7천원으로 제시했다.

연구소는 신한은행의 주가에 부담이 됐던 신주인수권부사채(BW)가 이미 76% 행사돼 물량부담이 크지 않다며 외자유치가 성사될 경우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