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 600선이 무너졌다.

코스닥지수도 급락했다.

미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이 불거지고 나스닥지수가 하락세로 돌아서자 투자심리가 급격히 움츠러든 결과다.

26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5.72포인트(5.69%) 내려앉은 591.73에 마감됐다.

전날 그린스펀 미국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조지 W 부시 신임 미국대통령의 감세정책을 지지한다는 발언을 하면서 나스닥지수가 3.67% 급락해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켰다.

그린스펀의 발언은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하는 분위기가 강했다.

이런 영향을 받아 새해들어 ''유동성 장세''를 이끌었던 외국인이 8일 만에 매도우위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5천5백계약 이상을 순매도, 국내 증시에서 발을 빼는게 아니냐는 불안감을 키웠다.

삼성전자(-12.53%)와 현대전자(-13.97%) 등 반도체주의 낙폭이 컸다.

업종별로는 보험과 건설만 오름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3.28포인트(3.94%) 하락한 80.04에 마감됐다.

나스닥100 선물이 가격제한폭까지 폭락한데 영향을 받아 장중 한때 80선이 깨지기도 했다.

외국인이 거래소시장에서 현물과 선물을 무차별 매도한 것도 악재였다.

그러나 개인투자자들이 꾸준히 ''사자''에 나서 80선을 지켜 냈다.

남궁덕 기자 nkdu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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